보험사기 혐의 380명 금감원 기획조사 착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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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혐의가 있는 50여 개 집단, 380여 명에 대해 기획조사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가족이나 친구 등의 관계여서 조직적인 보험사기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금감원이 운용하는 보험사기인지시스템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최근 4, 5년간 상대적으로 가입심사가 느슨한 홈쇼핑 같은 채널을 통해 여러 개의 일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뒤 1년 이내에 유사한 사고나 증상으로 보험금을 타내는 공통점을 보였다.

또 교통사고가 났을 때에는 ‘나이롱환자’가 많은 특정 병원에 장기간 또는 빈번하게 입원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사결과 보험사기로 드러나면 수사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라며 “허위 입원을 조장하는 문제의 병원에 대해선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공조조사를 해 부당진료비 환수와 영업정지, 과징금 같은 행정제재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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