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崔지경 “佛과 희귀금속 공동 기술개발”

  • Array
  • 입력 2011년 6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中 희토류 수출통제에 대응

정부가 프랑스와 함께 리튬 등 희귀금속에 대한 공동 기술개발에 나선다. 희귀금속이 많이 들어가는 스마트 전자기기 수요가 급증한 데다 중국이 희토류 등 자국산 희귀금속에 대한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사진)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중순경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에리크 베송 경제재무산업부 장관을 만났다”며 “프랑스 정부가 희귀금속과 관련된 기술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자는 제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신설된 지경부 산업자원협력실이 중심이 돼 기술개발의 구체적인 범위와 추진방식 등을 놓고 프랑스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양국은 아프리카 등 제3국에서 희귀금속 탐사를 함께 벌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는 과거 아프리카에 식민지를 둔 데다 자원 탐사기술도 세계적 수준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중국은 지난해 일본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면서 희토류의 대일 수출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소지츠와 스미토모상사 등 일본 기업들은 해외 희토류 광산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 장관은 동반성장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이름을 박아 대기업에 면박을 주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