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증시 상장 축하선물 세아특수강 상한가

  • 동아일보

세아특수강이 증시 상장 첫날 상한가로 치솟았다. 올해 새내기주들이 줄줄이 상장되자마자 주가가 급락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 첫발을 디딘 세아특수강은 공모가(2만8000원)를 웃도는 3만2500원에 첫 거래를 시작한 뒤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해 3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아특수강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1차 부품업체에 특수강을 납품하는 종합부품소재 생산업체. 세아홀딩스가 70% 가까운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지난달 진행된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선 경쟁률 127 대 1, 일반공모주 청약 당시엔 경쟁률 360 대 1을 기록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

특히 전방산업인 자동차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앞으로 실적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투자증권은 “공모가 2만8000원은 주가수익비율(PER)의 6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PER 10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의 1.8배 수준인 4만4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인 자동차와 전자, 기계업의 호조로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2014년까지 매출 증가율이 연평균 17%에 이르고 국제회계기준(IFRS) 단독 순이익은 올해 21%, 내년에 14%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