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시원한 조망이 블루칩 결정… 강과 산 곁 아파트가 좋다

  • 동아일보


《조망권이 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같은 아파트, 같은 동이라도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느냐에 따라 시세가 수백만∼수천만 원씩 차이가 나기도 한다. 실내에서 머물며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만큼 주거환경에 조망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강, 산, 하천 등과 같은 자연환경을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 물량이 적잖다. 이 가운데에는 단순히 조망하는 것만이 아니라 산책을 할 수 있는 거리에 하천이나 산들이 위치해 건강을 챙기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강(江)이 부른다

GS건설이 서울 강서구 가양동 52-1번지 일대 옛 대상공장 부지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가 대표적인 강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다. 다만 일부 동과 층에서만 한강이 보인다는 게 아쉽다. 구암근린공원도 가까워 주거환경은 쾌적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아파트는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도 가깝고 공신초교와 공신중 등 인근에 학군도 밀집해 있다. 87∼195m² 790채가 분양 물량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9월 서울 성동구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아파트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사업부지가 경사진 곳에 위치해 일부 동과 층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다만 일반분양 물량이 50채가 안 돼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걸어서 7분 정도 거리며 금호초교와 응봉근린공원이 인접하다.

○산(山)이 발아래 있다


6월 보금자리주택지구 서울서초지구 A1블록에서 분양될 아파트가 대표적인 산 조망 아파트다. 서초지구 가장 서쪽에 위치해 과천선 전철 선바위역(차량 2∼3분)과 가까우며 단지 남쪽으로 양재천, 북쪽으로 우면산이 둘러싸고 있는 배산임수(背山臨水)형 아파트다. 보금자리주택지구에 첫 분양되는 전용면적 85m²초과 민간건설 주택으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30∼213m² 550채다.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응암 7∼9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할 아파트도 산 조망권을 갖고 있다. 부지 동쪽으로 백련산이 위치했기 때문이다. 3230채 가운데 일반분양은 187채다. 8월에 분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응암초교, 충암중, 충암고 등이 도보로 2∼10분 거리다. 서울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차로 5분 거리며 내부순환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동부건설이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450번지 홍은12구역을 재개발해 연말에 분양할 아파트도 산 조망 아파트. 부지 북쪽에 위치한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며 실락공원도 있어 주거 녹지율이 높다. 서울 지하철 6호선 홍제역이 도보 6분 거리며 내부순환도로 접근도 쉽다.

우미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 3-2블록에서 9월에 분양할 아파트도 산 조망권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별내지구 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남쪽에 시야를 가릴 만한 높은 건물이 없어 수락산이 보인다. 중소형 물량이 많은 단지여서 실수요자들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천변(川邊)에 살고 싶다

현대건설과 풍림산업는 8월 서울 금천구 시흥동 789번지에서 남서울한양 아파트를 분양한다. 아파트 주변이 저층 단독주택과 연립이 밀집된 곳으로 관악산이 보이며 부지 서쪽에는 안양천이 흘러 주거환경 쾌적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문백초교, 문일중, 문일고 등 통학 가능한 학교도 많다.

서희건설이 9월 경기 양주시 덕정동 417-2번지에서 분양할 아파트도 단지 서쪽으로 청담천이 흐르는 천변 아파트다. 주변에 회천택지지구와 옥정택지지구가 조성되고 있어 생활편익시설이 고루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원선 전철 덕정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며, 덕정초교, 덕정중 등은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남광토건이 다음 달 경기 안양시 석수동 동삼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하는 아파트도 안양천변 아파트. 모두 중소형아파트로만 구성된 데다 경부선 전철 석수역이 걸어서 1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서울 출퇴근이 필요한 육아 부담이 적은 신혼부부 등에게 좋다. 연현초교와 연현중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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