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수완동맛집] 지글지글~막창 익어가는 ‘광주 수완막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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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27일 16시 33분


“바로 이 맛입니다!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거든요. 비오는 날만 되면 이 지글~지글 막창 익어가는 게 아른거려 집에 그냥 못 들어갑니다” 옆에 있던 회사동료라는 친구가 한마디 거든다. “막창도 막창이지만~ 이 양념 맛이 더 기가 막힙니다!”

광주광역시 수완동에는 맛집이 많지만 그중 수완막창은 20년 넘게 최고의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을 정도로 단골이 많다. 수완막창은 퇴근시간 무렵 하나 둘 사람들이 테이블을 차지하더니 어느새 홀이 가득 채워졌다.

테이블마다 돼지막창이 지글지글 익어가는 중이다. 동글동글 토실토실한 막창이 불판 위에서 노릇노릇 익어가는 모습을 보다보니 절로 군침이 돌았다.

‘꿀꺽’ 침이 넘어가는 소리를 들었나보다. 수완막창의 주인장 오영권 대표가 옆에서 싱긋이 웃는다. “매일매일 도살된 국내산 돼지막창! 생물만 취급합니다! 냄새 한번 맡아보세요. 돼지 비린내, 하나도 없죠?”

수완막창만의 비법으로 세척했다는 막창에서는 정말 돼지비린내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한 번 더, 숯불로 초벌구이까지 마친 것만 상에 내놓기 때문에 잡내도 없다. 설명을 듣다보니 이곳에서 20년 막창을 팔았다는 오 대표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듯 했다.

꼬들꼬들 쫄깃쫄깃~ 씹히는 맛도 그만!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수완맛집 특제소스를 듬뿍 찍어 먹으면 천하제일의 진미로 추켜올리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소스는 막창의 원조인 대구칠성시장의 소스비법을 전라도식으로 다시 조리한 것이다.

수완막창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흉내도 못내는 ‘양념막창’이 특히 인기다. 마치 중독이라도 된 듯 그 맛이 자꾸만 생각날 것 같은 매운맛과 감칠맛의 매끄러운 조화. 특히 씹으면 안으로 쏙 배인 양념이 압 안을 가득 채우며 이내 착착 달라붙는다.

양념막창은 주인장인 오 대표의 어머님이 20년 전 시작할 때부터 고수해온 비법을 그대로 재현해내며 수완막창의 인기메뉴이자, 광주 수완지구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로 꼽히게 됐다.

수완막창은 지금과 같은 평일에는 직장동료들끼리 술잔을 기울이거나, 회식하는 남자 손님들이 많지만 주말이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외식손님도 꽤 된다.

그도 그럴 듯이 <동의보감>에 따르면 막창은 기가 허한 사람이 섭취하면 기를 보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칼슘 함량도 쇠고기보다 많아 수술 후 환자, 성장기어린이, 수험생의 영양식으로 훌륭하다. 여성들에게는 콜레스테롤이 없어 다이어트시 영양보충용으로 인기다.

예약/체인문의 수완막창: 062-942-7879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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