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졸업 이하 학력의 근로자 절반 이상은 월급 100만 원이 안 되는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의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초졸 이하 임금근로자 113만7000명 중 52.3%인 59만5000명이 월급 100만 원 이하를 받았다. 또 월급이 100만∼200만 원인 경우도 전체의 37.9%인 43만1000명으로 조사돼 초졸 이하 근로자의 90.2%는 월 급여가 200만 원에 못 미쳤다.
중졸과 고졸, 전문대졸 학력을 가진 임금근로자 중에서는 월급이 100만∼200만 원인 근로자의 비중이 제일 높았다. 중졸 132만6000명 중에서는 월급 100만∼200만원인 근로자가 52.4%(69만5000명)였고, 고졸 근로자 중에서는 전체의 48.5%가 월급 100만∼200만 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졸 235만8000명의 경우 100만∼200만 원(48.5%), 200만∼300만 원(28.5%), 300만∼400만 원(10.3%), 100만 원 미만(7.7%) 순이었다. 대졸 이상 531만9000명 중에서는 200만∼300만 원 근로자가 29.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00만∼200만 원(23.3%), 300만∼400만 원(20.5%)이 뒤를 이었다. 100만 원 미만은 23만5000명으로 4.4%에 불과했다.
한편 전체 임금근로자 1670만9000명 중에서 월급이 100만∼200만 원 미만인 근로자는 669만6000명으로 전체의 40.1%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200만∼300만 원이 전체의 23%(383만9000명), 100만 원 미만이 16%(267만3000명), 300만∼400만 원이 11.3%(188만2000명)였다. 월급으로 400만∼500만 원을 받는 근로자는 83만7000명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5%, 500만 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는 78만1000명(4.7%)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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