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1만원권 위폐 급증…전년比 88·6%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7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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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만원 권, 5만원 권 등 위조지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의 '올 1분기중 위조지폐 발견현황'에 따르면 올 1분기에 발견된 1만 원권 위조지폐는 1043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6%(490장)나 증가했다. 고액권인 5만 원권 위조지폐는 1년 전보다 7장 늘어난 10장이었다. 5000원 권 위조지폐는 1317장 발견돼 가장 많이 발견된 권종으로 꼽혔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10.6% 줄었다. 1만 원권 위조지폐가 급증한 영향으로 1분기 위조지폐 총수는 2378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338장) 늘어났다. 한은은 "1만 원권 앞면에 은박지 등을 이용해 홀로그램 모양을 만들어 부착한 위조지폐가 지난해 말 이후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며 "쉽게 구할 수 있는 은박지로 위조해 조잡한 수준인데도, 사용자들이 주의깊게 살펴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위조지폐 가운데 일반 국민이 발견한 비중은 0.9%에 불과했다. 한은과 금융기관이 화폐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위조지폐 식별법 등 일반 국민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아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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