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 역사박물관 문연다

  • 동아일보

오늘 창립 40주년 맞아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이 1일로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국내 ‘빅4’ 회계법인 중 유일하게 한 번도 합병 과정 없이 독자 생존한 데다 삼일을 거쳐 간 인력만 수천 명에 이를 정도여서 회계업계의 ‘사관학교’로 불린다. 2930여 명의 회계사를 포함해 3600여 명의 직원이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4300억 원이다. 삼일회계법인은 1971년 ‘라이부란회계법인’으로 창립한 뒤 1977년 삼일로 이름을 바꿨다. 1978년부터 삼성, 럭키금성 등 대기업집단의 집단재무제표 감사인을 맡으면서 고도 경제성장기 한국기업의 회계 신인도를 높이고, 기업들의 해외자본 조달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삼일 측은 설명했다. 이후 철도청 등 공공기관의 경영평가를 수행했고, 1980년대 반덤핑관세 자문, 1997년 구조조정 자문 등 한국 경제사 현장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삼일은 1일 서울 용산구 LS타워에서 안경태 회장 등 임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식 이후 서태식 명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같은 건물 21층에 삼일회계법인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 ‘트라이움’을 개장한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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