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투자 GO]‘공격경영’ 투자-채용 최대규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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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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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미래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올해 투자 및 채용규모를 창사 이래 최대로 늘렸다. CJ는 올해 총 2조891억 원을 투자하고 4650명을 신규 채용한다. 지난해보다 투자는 58%, 채용 규모는 51% 각각 늘어난 것으로, CJ의 공격경영 의지를 보여준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그룹의 전 사업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해 글로벌 도약의 기반을 구축하고 아시아 전역으로 ‘글로벌라이제이션’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그룹 성장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이 같은 투자 및 고용 확대를 통해 올해 그룹 매출 20조 원을 돌파할 계획이다.

CJ그룹 새 기업 광고 ‘세상을 바꾸는 딴 세상, 즐기세요 CJ’ 편. CJ는 ‘2013년 글로벌 CJ, 2020년 그레이트 CJ’를 기치로 CJ그룹의 ‘제2 도약’을 선언했다. CJ 제공
CJ그룹 새 기업 광고 ‘세상을 바꾸는 딴 세상, 즐기세요 CJ’ 편. CJ는 ‘2013년 글로벌 CJ, 2020년 그레이트 CJ’를 기치로 CJ그룹의 ‘제2 도약’을 선언했다. CJ 제공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2013년 글로벌 CJ, 2020년 그레이트 CJ’를 기치로 CJ그룹의 ‘제2 도약’을 선언했다. 2013년까지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확보하고 전 세계에 CJ 브랜드를 널리 알리며 2020년에는 그룹 4대 사업군 중 최소 2개 이상은 세계 1등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각 부문의 구조를 개선해 경쟁지표 우위를 확보하고, 수익 구조를 보강하며, 연구개발(R&D)을 강화해 화이트 바이오(White Bio)와 미래식품 신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CJ그룹은 지난해 매출 17조2000억 원 가운데 약 25%인 4조2000억 원을 해외에서 올렸다. 해외 매출을 올해는 5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 이를 위해 CJ그룹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제2의 CJ’를 구축하고 이를 발판으로 주변 지역인 동남아시아와 인도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한 올해 해외투자 계획은 약 5500억 원에 이른다.

국내 투자 역시 사상 최대규모다. CJ그룹은 전체 투자금액의 73.7%인 1조5388억 원을 국내에 투자할 방침. 콘텐츠 제작역량 강화를 위해 판권·게임·방송장비 등 콘텐츠 사업에 6405억 원, 극장 및 유통점포 출점에 1774억 원을 배정하는 등 콘텐츠 사업과 외식서비스 사업에 8179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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