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투자 GO]U&I글로벌 철강벨트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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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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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비전 2020’은 철강과 비철강, 전통과 미래산업, 제조와 서비스 산업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포스코는 2020년 매출액으로 200조 원을 제시하고, 철강을 중심으로 한 핵심사업에서 120조 원, E&C, 에너지, 화학 등 성장사업에서 60조 원, 녹색성장 및 해양사업 등 신수종 사업에서 20조 원 등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포스코 패밀리는 앞으로 동남아, 미주에 이어 아프리카, 시베리아, 극지 등에도 자원개발을 중심으로 사업무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수요가 한정돼 있는 국내 시장을 넘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동유럽, 인도, 동남아, 중국을 아우르는 U축과 북미, 중미, 남미를 연결하는 I축인 U&I 글로벌 철강벨트를 공고히 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강 작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광양제철소 직원들이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제강 작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이에 따라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일관제철소 용지 조성에 들어갔고 인도 아연도금강판공장과 베트남 스테인리스 냉연공장도 착공했다. 또 14개국에서 48개를 운영 중인 해외가공센터를 중국과 인도에서 3개씩 더 늘려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철강기술 리더십 제고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비율도 지난해 1.62%에서 올해 1.72%로 늘려 총 6200억 원 이상 투자하고, 2014년까지 원료자급률을 50%까지 확대하기 위해 원료개발투자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국내 기존 설비의 개·보수와 증설도 빼먹을 수 없다. 포스코는 2013년까지 파이넥스, 선재, 스테인리스 제강공장을 증설하는 데 총 2조2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3파이넥스는 연산 200만 t 규모로 지어진다. 파이넥스는 고로 대비 설비투자비는 20%, 운영비는 15%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쇳물 제조 원가 경쟁력이 높아지게 된다. 4선재공장은 연산 70만 t 규모로 지어지며 이번 선재공장 증설은 국내 중소 선재 수요산업의 소재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3개 사업을 착공하면 연인원 125만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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