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社 대손충당금 3배 더 쌓아둬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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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은 앞으로 카드자산별로 대손충당금을 더 쌓아야 한다. 카드사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복수카드 소지자의 범위도 기존 3개에서 2개 이상 소지자로 확대된다. 금융위윈회는 카드사들의 과당경쟁을 억제하고, 카드대출 부실 가능성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신용카드 시장 건전성 강화방안’을 30일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1∼3개월 미만 연체에 해당되는 ‘요주의’ 대출은 대손충당금 비율이 현행 15%에서 신용판매 40%, 카드대출 50%로 각각 높아진다.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 대출도 20%에서 신용판매 60%, 카드대출 65%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종전에는 카드대출과 신용판매 등 카드자산과 상관없이 적립률이 같았지만 앞으로는 손실률 차이를 고려해 적립률을 다르게 적용하기로 한 것. 이 방안대로라면 5개 전업카드사는 지난해 세전 순이익의 7.8%에 해당하는 약 2117억 원을 대손충당금으로 더 쌓아야 한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카드를 2개 이상 보유한 고객의 정보를 카드사들이 공유하도록 복수카드 보유 고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리볼빙 서비스 이용 잔액’도 공유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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