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14분기 연속 흑자… 위크아웃 졸업 청신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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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엽 팬택 부회장이 애플의 ‘아이패드2’ 저가 책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부회장은 25일 경기 김포공장에서 열린 주주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애플의 아이패드2 가격 정책은 다 죽으라는 소리”라며 “짧게 보면 소비자들이 좋지만 멀리 보면 종의 다양성을 깨뜨리고 애플 독점 구조를 만들어 오히려 소비자에게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팬택은 지난해 4분기까지 14분기 연속 흑자를 이뤄 올해 말경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조775억 원으로 집계됐고 스마트폰 연구개발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 줄어든 839억 원으로 나타났다.

박 부회장은 “올해는 창립 20주년이자 2007년 시작한 워크아웃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기”라며 “매출 3조 원과 휴대전화 1500만 대 이상 판매를 달성하고 특히 국내에서 스마트폰 300만 대 이상을 팔아 국내 제조사 2위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팬택은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 부회장과 유광섭 중소기업중앙회 정책자문위원, 김주활 팬택 사외이사 등을 이사로 재선임했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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