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크 상페 특별전 서울.대구 앵콜 순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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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3일 15시 41분


-꼬마 니콜라의 아름다운 날들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노스텔지어 “꼬마 니콜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이 꼬마 니콜라, 이 사랑스러운 9살 프랑스 소년과 친구들의 행복한 이야기는 50여 년간 30개국 언어로 번역되며 전세계 아이들에게 사랑 받는 동화로 군림해왔다. 르네 고시니의 글이 장자크 상페의 그림과 어우러지며, 자신들의 어린시절의 자전적 이야기를 풀어낸 이 동화는, 어린 시절에 해보고 싶었던 온갖 장난들로 가득 찬 귀엽고 행복으로 가득찬 세상이다. 이 <꼬마 니콜라> 안에서, 어린 아이들에게는 즐거움과 행복을, 이미 어른이 된 우리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5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나이를 먹지 않는 “꼬마 니콜라”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동화로 세대를 막론하고 여전히 사랑 받고 있다.

바로 이 <꼬마 니콜라>를 그린, 세계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라 평가 받는 장 자크 상페(Jean-Jacques Sempe)의 서울 및 대구 앵콜 순회전이 시작된다. ‘대중문화와 순수예술의 조우’를 모색하는 <제1회 국제만화예술축제>의 특별전으로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 열린 <장자크 상페 특별전>이 5만 여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프랑스에 원화가 반환되기 전 마지막 순회전을 가진다. 서울전시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4월 7일에서 18일까지, 대구전시는 대구문예회관에서4월 25일에서 6월 5일까지 열린다. <꼬마 니콜라> 원화를 비롯, <아무것도 쉬운 건 없다>,<흥망성쇄> 등 작가의 1960년대 초창기 작품부터 <사치와 평온과 쾌락>, <어설픈 경쟁>,<각별한 마음>, 등 최근의 작품까지, 이 작품집들에 수록된 소묘화, 수채화 120여점의 원화와 니콜라 피규어 등의 소품이 전시된다. 전시되는 작품들은 24종의 작품집에 수록된 원화들이며, 이 중 13개 작품집에 수록된 원화들은 한국에 출판되지 않은 작품들이다. 한국 전시의 성과가 계기가 되어 9월부터 파리시청에서 귀국 특별전이 확정이 되었다.

이번 장자크 상페 앵콜 순회전은, 작가의 1961년부터 2009년도 작품까지 전시됨으로써 작가 전 생애에 걸친 작품들의 감상이 가능하며, 1961년 상페의 청년기에 제작된 <꼬마 니콜라>의 원화와, 르네 고시니의 사후 발견된 미공개 원고로 70대 노년의 상페가 2009년에 새로 제작한 <꼬마니콜라와 빨간 풍선>의 원화를 비교 감상함으로써, 세월에 묻어나는 원숙미와 한층 더 따스해진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의 삶에 대한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시선,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행복과 슬픔, 풍자와 해학 그리고 장 자크 상페의 인생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 넓은 관객층 모두가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프랑스 언론이 주목하고 극찬하는 상페의 작품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난 장 자크 상페는 악단 연주자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꿈을 좋아하는 연주자들을 종이 위에 그리면서 그림에 대한 동경과 열정으로 바꾸게 되었다. 파리에서 무명의 삽화가로 지내던 그는 <꼬마 니콜라>를 시작으로 유명해져 50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프랑스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삽화가)가 되었다.

상페는 프랑스 그래픽 미술 대상을 수상하였고, 지금도 그의 이름만으로 연이어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내고 있다. <꼬마 니콜라> 이 외에 <얼굴 빨개지는 아이>, <속 깊은 이성친구>, <사치와 평온의 쾌락> 등 30여 종의 출판물이 있으며 이미 여러 권이 국내에서도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특히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는 중등 3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렸으며, 현대인의 탐욕과 욕망을 유쾌하게 풀어낸 <좀머 씨 이야기>도 그가 삽화를 그린 작품으로, 폭 넓은 층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유력한 시사주간지 <렉스프레스>는 ‘상페는 우리를 놀라게 하는 그만의 경이로운 능력을 지켜 가고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씁쓸하면서도 예리한 시선, 소소한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 낸 스케치. 그 가운데 상페 특유의 순수함이 빛난다.’ 고 알렸다. 또한 르 몽드 계열의 문화매거진으로 유명한 <텔레라마>는 ‘이 80점의 새로운 스케치들은 상페의 그림이 왜 시간을 뛰어넘는 작품인지를 묵묵히 알리고 있다. 한데 모인 그림들은 아이러니하면서도 우수에 차 있다. 상페 씨, 부디 계속 그려 주시길!’ 이란 찬사에 가까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장 자크 상페의 그림은 해학적이고 때로는 비판적이며, 현대사회를 신랄하게 비꼰다. 하지만 그의 비판에는 언제나 점잖고 따스한 유머가 담겨 있다. 5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그의 작품에서 꾸준히 드러나는 특징은 바로 인간을 바라보는 따스함이다. 그는 오랫동안 변치 않는 푸근한 시선을 바탕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욕망과 갈등, 문명 비판적인 요소에 인생과 사랑을 녹여 부드럽고 친절하게 풍자한다.

장자크 상페의 그림의 가장 큰 특징을 말하자면, 인간과 현실에 대한 통찰일 것이다. 어쩌면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개인이 느끼는 소소한 감정과 상황들을, 그는 작품의 소재로 사용한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림으로 평범한 우리가 느끼는 행복과 슬픔, 우리 삶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짚어낸다. 심각하고 대단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평범한 우리 삶 속의 모순, 갈등, 슬픔, 그리고 소박한 행복을 코드로 감동을 이끌어 낸다. 상페의 작품 속에 묘사된, 어딘지 어설프고 불완전한 우리의 자화상 같은 인물들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그의 몇 마디 말과 흑백의 그림 한 페이지가 주는 감동을 느껴 본 사람은 ‘장 자크 상페의 작품은 따분한 천 편의 논문보다 현대인들의 삶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 고 말한 프랑스 언론의 평가가 새삼스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전시 안내
일정: 서울 2011. 4. 7~ 4. 18 / 대구 4. 28 ~ 6. 4
시간: 서울 오전 11시 ~ 오후 8시
장소: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 대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입장료: 성인 11,000원, 초중고 8,000원, 어린이 6,000원
예매/문의: 맥스티켓 1544-0113 / 02.332.5818
주최: (주)아르떼피아
협력: 갤러리 마르틴 고씨오
후원: 주한 프랑스문화원, 열린책들, 문학동네

장자크 상페 (Jean-Jacques Sempe) 약력 및 전시
- 1932년 프랑스 보르도 출생
- 1959년 르네고시니를 만나 「쉬데스트 뒤망쉬 」 「필로트 」에서 '꼬마 니콜라' 연재 시작, 이후 재출판과 재번역을 거듭하며 50년 동안 30개 언어로 번역.
- 1962년 첫 번째 작품집 <쉬운 것은 아무것도 없다> 출간하며 데생의 대가로 인정받음.
- 프랑스 그래픽 미술대상 수상
- 출판사 ‘드노엘’, ‘갈리마르’ 등의 출판사에서 30여권에 가까운 작품집발간, 각국 언어로 번역되어 판매됨
- 「파리마치」,「펀치」,「렉스프레스」,「뉴요커」,「뉴욕타임스」등 유수 잡지의 가장 중요한 기고자 중 하나이며 세계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 1991년에 1960년부터 30년간 그려온 데생과 수채화 작품들을 모아 ‘빠삐용 데 자르’에서 전시 개최. 프랑스 언론사 파리 마치는 이 전시에 대해 ‘현대 사회에 대해 사회학 논문 1천편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 고 평가함.
- 2006년, 파리 ‘갤러리 마르틴 고씨오(Galerie Martine Gossieeaux)’에서 < Sempe a New York> 전시 외 독일 등 유럽투어 전시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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