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3D TV 전쟁 2라운드 돌입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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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의 3차원(3D) TV 논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지금까지 서로 상대보다 낫다며 차별화에 힘쓰던 전략과 달리 가격과 기능상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프리미엄급 3D 스마트TV인 D8000 및 D7000보다 100만 원가량 값이 싼 보급형 제품 D6500과 D6400 시리즈를 20일 시장에 내놓았다. LG전자의 3D TV보다 평균 100만 원가량 비싸 가격 경쟁력에서 뒤졌던 삼성이 보급형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이번 D6400 모델은 40인치 240만 원, 46인치 320만 원, 55인치 490만 원대로 최고급 모델인 D8000에 비해 각각 90만∼110만 원 싸다. 이에 따라 경쟁모델인 LG전자의 ‘시네마 3D 스마트TV’(42인치 220만 원, 47인치 290만 원, 55인치 440만 원대)와의 가격 차가 크기별로 20만∼50만 원대로 줄게 됐다.

가격은 낮췄지만 기존 스마트TV 기능과 초고화질(풀HD) 3D영상, 베젤(테두리)을 얇게 만든 시크릿 디자인 등은 그대로 유지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스마트TV의 사용자환경(UI)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20일부터 시네마 3D 스마트TV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에 들어갔다. 풀브라우징을 지원해 인터넷 포털에서 검색이 가능해졌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콘텐츠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KBS의 주문형 비디오(VOD)와 엠넷의 음악 콘텐츠 등을 추가하기도 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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