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 짧고 브랜드 165개 입점 ‘쇼핑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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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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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첼시 2호점 ‘파주 프리미엄아울렛’ 오늘 개장

18일 문을 여는 경기 파주시 ‘파주 프리미엄아울렛’ 전경. 매장 간 이동거리를 짧게 만들고 식당 등 편의시설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질 샌더, 토리버치, 캘빈클라인 컬렉션 등 165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신세계첼시 제공
18일 문을 여는 경기 파주시 ‘파주 프리미엄아울렛’ 전경. 매장 간 이동거리를 짧게 만들고 식당 등 편의시설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질 샌더, 토리버치, 캘빈클라인 컬렉션 등 165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신세계첼시 제공
신세계첼시가 경기 파주시에 만든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이하 파주 아울렛)이 18일 오후 문을 연다. 아울렛 2호점인 파주 아울렛은 2007년 경기 여주군에 개장한 1호점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에 비해 입점 브랜드 수가 더 많아지고 매장 간 이동거리는 훨씬 짧아졌다. 정식으로 문을 열기에 앞서 16일 파주 아울렛을 둘러보니 편의시설을 강화하는 등 여주 아울렛의 부족한 점을 꼼꼼히 보완해 반영한 점이 눈에 띄었다.

○ 편의시설 대폭 늘려


파주 아울렛은 반원 형태의 3층짜리 건물 2개 동(棟)이 다리로 연결돼 위에서 내려다보면 길쭉한 원 모양이다. 전체 면적은 6만9518m²(약 2만1029평)로 여주 아울렛(26만5500m²·8만314평)의 4분의 1 정도지만 실제로 매장이 들어선 영업면적은 3만1113m²(9412평)로 여주(2만5785m²·7800평)보다 더 크다. 매장이 단층 단독주택처럼 따로 떨어져 있는 여주 아울렛에 비해 파주 아울렛은 건물 층수를 3층으로 높여 좁은 면적에 많은 매장을 밀도 있게 배치했다.

단일 건물이어서 매장 간 이동거리가 짧고 눈이나 비가 올 때도 우산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날씨에 관계없이 깔끔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복도는 복도식 아파트처럼 곧바로 야외와 접한다. 16일은 꽃샘추위 때문에 매우 쌀쌀했지만 매장을 둘러보기에 불편하지 않았다.

건물 아치에 곡선을 많이 활용한 데다 서구적 디자인의 시계탑과 가로등을 설치해 이국적인 느낌을 풍겼다. 시계탑은 아예 미국에서 제작해 들여왔고, 가로등도 1900년대 초반 미국 다운타운에서 사용했던 형태로 만들었다.

1층에는 의류, 잡화, 액세서리, 스포츠웨어 매장이 있다. 2층은 의류와 잡화, 3층은 한식, 중식, 일식, 파스타, 햄버거, 아이스크림 매장과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등이 들어선 식당가로 꾸몄다. 편의시설을 크게 강화해 2층 여성 화장실 개별 공간만 21개에 이르고, 작은 카페만 한 크기의 파우더룸도 있다. 주 고객이 여성이라는 점을 고려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다.

시계탑이 있는 시계광장, 분수광장, 놀이터 등이 있어 가족들이 나들이 삼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


파주 아울렛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165개로, 여주 아울렛보다 20여 개 많다. 추가로 1, 2개 매장이 더 들어설 계획이다. 질 샌더, 토리버치, 캘빈클라인 컬렉션, 엘리 타하리 등 10여 개는 파주 아울렛에서만 볼 수 있는 유명 브랜드. 여주 아울렛에 있는 코치, 아르마니, 에스카다, 막스마라, 마크 제이콥스 등도 있다. 매장은 품목별로 △패션 브랜드 77개 △잡화 및 액세서리 27개 △스포츠웨어 21개 △식음료 20개 △주방 및 생활가구 11개 등이다. 주말에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서초구 서초동 등에서 출발해 주요 호텔을 경유하는 유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최우열 신세계첼시 대표는 “파주 아울렛은 교통여건이 좋은 데다 헤이리 예술인마을, 통일전망대,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비무장지대(DMZ) 등과 가까워 기존 관광객을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오후 8시(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이며 식당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주차대수는 1720대.

파주=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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