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나들이 SUV가 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8일 03시 00분


《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곤 하지만 봄은 봄이다. 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나들이를 위한 차량으로 제일 좋은 건 역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런데 마침 올봄 국내 자동차시장은 SUV 풍년이다. 소비자들은 가솔린 터보 엔진과 디젤 엔진, 5인승과 7인승, 국산차와 수입차 등 다양한 신형 SUV 가운데 차를 고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이들 SUV의 공통점이 있다면 편의장치가 많아지고 디자인은 고급스러워졌다는 점이다. 》
○ 7인승 SUV

쌍용 코란도C
쌍용 코란도C
한국GM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는 7인승 쉐보레 ‘올란도’는 SUV이면서 세단의 승차감과 패밀리 밴의 넓은 공간 및 실용성을 갖추고 있다. 전 세계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의 안전성을 인정받은 GM의 준중형차 쉐보레 ‘크루즈’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특히 동급 최대 2760mm의 휠베이스(앞바퀴 축과 뒷바퀴 축 사이의 거리)를 자랑한다. 7인승의 실내 공간도 넓다. 1열부터 3열까지 좌석을 극장식으로 설계해 모두가 차량 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으며 2열과 3열 좌석은 원터치 레버가 있어 여성 운전자들도 쉽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2열과 3열 좌석을 모두 접으면 동급 최대 1594L의 화물 적재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일체형 센터페시아에는 내부 공간을 활용한 숨겨진 수납공간도 있다.

유럽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5 기준을 만족시키는 새로운 VCDi 엔진은 매연여과장치를 장착해 유해가스를 대폭 줄였으며 연료소비효율(연비)은 6단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L당 14.0km다. 가격은 LS모델 일반형 수동변속기 모델이 1980만 원, 고급형 자동변속기 모델 2123만 원, 자동변속기 LTZ 모델 2463만 원 등이다.

기아자동차는 이달 ‘2011 스포티지R’를 출시했다. 스포티지R에는 가솔린 터보 연료직분사(GDI) 엔진이 적용됐다. 가솔린 세타II 2.0 터보 GDI 엔진을 적용한 스포티지R의 연료소비효율은 L당 11.2km(2WD 자동변속기 기준)로 같은 크기의 디젤 엔진보다 떨어지지만 최고출력 261마력, 최대토크 37.2kg·m로 경쟁 차종보다 좋은 힘을 자랑한다. 하지만 기아차가 자랑하는 스포티지R의 최대 강점은 역시 디자인이다. 스포티지R는 최근 세계적 디자인 공모전인 ‘2011 레드닷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 부문 수송 디자인 분야 본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테리어는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인조가죽 소재의 앞좌석 포켓, 메탈 페인트 재질의 파워윈도 스위치와 자동변속기 기어 노브 등을 적용해 내부가 고급스러워졌다. 시동 직후부터 운전대를 따뜻하게 해주는 ‘히티드 스티어링 휠’도 적용됐다.

○ 친환경 웰빙 SUV


쌍용자동차가 2007년 7월 개발을 시작해 3년 7개월 동안 모두 2800여억 원을 투입해 만든 ‘코란도C’는 과거 한국 대표 SUV의 재탄생이라고 할 수 있다. 쌍용차는 “코란도C는 탁월한 승차감과 정숙성을 갖췄고 친환경 내장재와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확보한 친환경 웰빙 패밀리카”라고 설명했다. 코란도C에 적용된 e-XDi 200엔진은 고성능, 고효율 2L 디젤 엔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친환경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스위치에 친환경 슈퍼 항균 클리어 코팅을 해 탑승자의 건강을 고려하는 등 가족 단위 고객의 레저나 일상생활에 적합하도록 개발됐다. 소형 SUV지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웰빙 패밀리카인 셈이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13일 신형 ‘컴패스’를 출시했다. 컴패스는 첨단 품목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였다. 보스턴 어쿠스틱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총 9개의 스피커로 주행 도중에도 생생한 사운드를 제공하며 차량 도난방지장치, 크루즈컨트롤 등을 기본품목으로 채택했다. 핸즈프리 음성인식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인 6.5인치 유커넥트 멀티미디어 센터는 음성 인식 오디오 컨트롤 기능, MP3 및 DVD 플레이어, 블루투스 지원, 30GB(기가바이트) 내장 하드디스크, 내비게이션 등이 통합돼 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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