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5만원 넣어봐야 게이지 두칸 찰까 말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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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1일 1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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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는 기름값에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 네티즌들의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또한 가파르게 오르는 기름값에 “정말 미치겠네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네티즌들이 많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5만원 주유하고 게이지를 보니 두 칸도 제대로 안찼다. 깜짝 놀라 영수증을 보니 리터당 2000원이 넘는 것을 보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휘발유 평균가는 리터당 2002원, 경유는 1837원(11일 오피넷 기준)이다.
그러나 실제 도로를 돌아다니다 만나는 주유소를 보면 휘발유는 보통 리터당 2100원대 비싼 곳은 2300원대다. 또 경유도 리터당 2000원에 육박하는 곳을 쉽게 볼 수 있다.

국내 정유사들이 들여오는 두바이유의 경우 뉴욕상업거래소 기준 110달러를 돌파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네티즌들도 많아졌다.

한 네티즌은 “정유사들이 들여와서 판매하는 기름이 하루하루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몇 개월 단위로 이뤄지는 것으로 아는데 국제 유가가 오르면 기름값은 당장 올리고 유가가 내린다고 기름값을 바로 내리지는 않는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기름값 관련 글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기름값 관련 글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름값 싼 곳을 찾는 네티즌들이 많아졌다. 또 기름을 저렴하게 넣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우선 네티즌들은 셀프 주유소를 추천한다.
일반 주유소보다 리터당 100~200원 정도 저렴한 셀프 주유소들이 많다. 집이나 회사 근처의 저렴한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면 생각보다 많이 아낄 수 있다. 하지만 높은 기름값에 셀프 주유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요즘은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또 소셜커머스의 주유 쿠폰을 꼼꼼히 챙길 것을 권장하는 의견도 있다.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에서 파는 주유 쿠폰은 30~40% 저렴하기 때문에 충분히 이득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또한 매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이벤트 기간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이다.

한편 국제 유가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정치불안으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국제 유가가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어서 국내 석유제품 판매 가격도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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