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아이폰4’ 9일부터 예약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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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제품 발송… 불량땐 7일내 교환

SK텔레콤이 9일부터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4’의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16일부터는 예약 가입자에게 제품을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 회사의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 사이트인 ‘T스마트숍’을 통해 9일 오전 7시부터 예약을 받겠다고 6일 밝혔다. 온라인 접속이 어려운 고객들은 ‘T월드’ 오프라인 대리점에서 이날부터 예약신청을 할 수 있다.

예약판매 가격은 이미 아이폰4를 판매하고 있는 KT와 비슷하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월 5만5000원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2년 사용하기로 약정하면 16GB(기가바이트) 아이폰4를 23만800원에 살 수 있다.

KT에서 아이폰4를 팔았을 때는 초기에 주문이 대량으로 몰려 예약 순서에 따라 제품을 발송했기 때문에 늦게 제품을 받은 소비자의 불만이 높았다. 이 때문에 SK텔레콤은 기존 가입자 1만 명에게 먼저 아이폰을 배송하기로 했다. 아이폰4를 사기 위해 번호이동이나 신규가입으로 SK텔레콤에 가입하는 소비자는 SK텔레콤 가입자 1만 명에 대한 우선배송이 끝난 뒤 예약 순서대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애플과의 협상을 통해 아이폰 애프터서비스(AS) 정책도 일부 개선했다. 가입자가 불량 아이폰4를 샀을 때 새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는 기간이 7일로 늘어난 것. 기존 KT 고객은 그 기간이 구입 당일이었다. 그러나 SK텔레콤의 아이폰 구매자라도 8일이 지난 뒤에는 불량품을 수리한 뒤 케이스를 새것으로 바꾼 ‘리퍼비시드’ 제품을 받아야 한다. SK텔레콤은 “새 차를 중고차로 바꿔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애플과 협상했지만 결국 새 제품 교환기간을 조금 늘리는 데 그쳤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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