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Ⅲ]독도 수호 사업 후원하며 세상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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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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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설립된 동진산악이 모태인 정통 등산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순수 국내 기술로 전문 등반가를 위한 등산의류 및 등산용품을 생산하는 활동을 벌이는 기업이다. 2010년 상호를 ㈜블랙야크로 바꾸고 현재 백화점과 로드숍 등 200여 개 점포를 운영중이다.

블랙야크의 지속가능경영은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라는 정체성에서 출발한다. 2008년부터 ‘독도 수호 사업’을 적극 후원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독도수호국제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를 후원하며 대학생과 해외 유학생을 상대로 한 독도 역사 제대로 알리기, ‘다케시마’ 표기 삭제 등의 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09년 8월에는 광복절을 맞아 강태선 블랙야크 대표가 고객 50명 및 독도아카데미 수강생 200여 명과 함께 독도를 직접 방문, 상륙해 광복의 의미와 독도에 대한 주권을 강조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는 등 광복의 의미와 독도에 대한 우리의 주권을 강조했다.

블랙야크가 안전등산 문화 전파를 위해 무료로 운영해 오고 있는 시민안전등산교실도 지속가능 경영의 일환이다. 블랙야크는 2009년 3월부터 매달 일반시민을 초청해 등산 전문가에게 배우는 안전등산 교실을 열고 있는데 2009년과 2010년 총 1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 교실을 수료했다.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돕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식 협찬계약을 맺고 블랙야크가 제작한 고어텍스 소재의 특수 재킷 등 의류를 기증하기도 했다.


블랙야크가 2008년부터 정기적으로 벌이고 있는 소아암환자 후원사업도 사회로부터 거둔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철학을 실천하는 중요한 활동이다. 사업 첫해인 2008년에는 블랙야크 일부 제품의 판매액 가운데 1%를 적립해 한국소아암재단을 통해 기부했고, 소아암 환자들에게 절실한 헌혈증을 지참하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제품 1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2009년에는 강 대표의 저서 ‘정상은 내 가슴에’의 출판기념회에서 모은 성금을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했다.

건전한 여가 활동으로서 산악 문화 확산도 블랙야크가 중시하는 활동이다. 국제볼더링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 유치 및 클라이밍대회 등에 대한 지원을 벌여 등산 문화 정착과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각종 청소년 클라이밍 대회 후원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전한 스포츠 문화 확립에도 기여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친환경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9년 섬유업체인 ㈜효성과 함께 친환경 소재인 ‘CDP 엠보’ 소재를 개발해 2009년 가을 시즌 상품부터 이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국내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친환경 기술을 강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전국의 블랙야크 매장에서 폐휴대전화 수거 활동을 벌이는 등 폐휴대전화 수거 캠페인을 벌여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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