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분양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신규 분양단지마다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일부 단지에는 '떴다방'(이동식 무허가 중개업자)까지 등장해 화제다.
주택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공급은 줄면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상황이 이렇자 주택업체들도 아파트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서 1만4900가구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의 첫 테잎은 두산위브 포세이돈이 2월 강서구 명지오션시티에서 끊을 예정이다.
떴다방 등장에 웃돈까지 붙어 지난해 부산에선 10여개 단지, 5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됐다. 여기에 청약한 사람만 2만3000여명에 달한다. 한 단지에 평균 2300여명에 청약한 셈이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해운대 자이는 1순위에서 587가구 모집에 무려 1만3262명이나 청약해 평균 24.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면적 84.9㎡ 주택형의 경우 38가구 모집에 2205명이 접수해 58.0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이 아파트는 견본주택 개관 당시 100여개의 ‘떳다방’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다대 푸르지오도 1순위에서 6.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을 마감했다. 140가구를 모집했는데 900명이나 신청한 것이다.
이보다 앞서 10월 진행된 대우건설의 부산 사하구 당리푸르지오 청약도 평균 7.1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162가구 모집에 1156건이 접수됐다. 최고 경쟁율은 전용 84.98㎡ 주택형으로 79가구 모집에 586명이 신청해 7.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특히 중형의 경우 2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어 분양권이 거래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올해 두산위브포세이돈 첫 테잎 끊어 신규분양 단지마다 투자자들이 몰려들자 주택업체들도 분양계획을 앞당기고 있다. 조인스랜드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서는 20개 단지에서 1만49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늘어난 물량이다.
올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의 첫 테잎은 두산위브 포세이돈이 2월 강서구 명지오션시티에서 끊을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2층∼지상15층 16개동 규모다. 여기에 전용면적 기준 70∼127㎡ 125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가구의 95%인 1197가구가 수요층이 탄탄한 중소형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부산 두산위브 포세이돈은 단지 서쪽이 바다와 접해 있어 일부 가구에선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주변에
명지국제도시, 신항만 배후지 등의 개발호재도 풍부하다. 최근 거가대교, 김해∼사상 경전철(2011.4월 예정) 등이 개통되면서 거제시, 김해시, 통합 창원시 등을 오가기가 편리해졌다. 단지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분양가는 평형, 층, 방향 등에 따라 차등적으로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는 주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단지가 위치한 명지오션시티는 서부산권역 물류산업단지의 배후 주거단지로 개발되고 있는 곳이다. 부지면적 184만㎡에 아파트 등 주택 8500가구를 지어 3만명을 살게 한다는 게 부산시의 계획이다.
현재 롯데캐슬, 극동스타클래스, 영조퀸덤 등 4,000여가구가 분양을 마치고 입주하고 있다. 영조퀸덤3차가 2008년 5월 분양직후 중단된 것을 감안하면 두산위브 포세이돈은 사실상 명지오션시티의 마지막 신규분양 물량에 해당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분양문의: 051-545-9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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