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앱 이용때 주소-전화번호 공개될수도

  • 동아일보

개인정보 악용소지 논란

앞으로 페이스북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때 자신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해당 앱 개발자에게 공개될 수도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개발자 블로그에서 “이용자 현황 그래프 생성을 위해 이용자의 주소와 전화번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히고, 정보 제공에 동의한 이용자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가져오는 법 등을 소개했다.

이는 페이스북을 활용한 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할 때 사용자가 개인정보 수집에 동의하면 페이스북 본사 외에 제3의 개발자가 사용자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내용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를 악용하는 개발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은 e메일 주소와 이름만으로 앱에 가입할 수 있었지만 전화번호와 주소를 적어야 하는 앱이 늘어나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은 개발자 블로그에 “이용자 전화번호와 주소는 민감한 정보이므로 이용자들이 앱에서 자신의 정보 수집을 허락하는 방법을 새롭게 만들었다”며 해당 앱이 전화번호와 주소를 수집하는지를 사용자들이 분명히 알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