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액티브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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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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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보다 고수수료에도 장단기 수익률 모두 낮아

유망한 종목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의 수익률이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와 일반 주식형 펀드의 최근 5년간 수익률은 각각 68.63%, 62.17%였다. 소폭이지만 인덱스펀드 수익률이 6.46%포인트 앞섰다. 최근 3년 수익률도 마찬가지였다. 각각 28.83%, 20.91%의 성과를 거둬 인덱스펀드 수익률이 7.9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최근 1년(25.25%, 24.56%), 6개월(23.47%, 19.31%), 3개월(15.08%, 14.50%)도 모두 인덱스펀드가 앞섰다. 보수체계를 감안할 때 액티브펀드가 높은 비용을 들인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셈이다. 일반 주식형펀드의 총보수는 평균 1.39%로 코스피200 인덱스펀드(0.65%)의 배가 넘는다.

평균 수익률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인덱스펀드와 달리 액티브펀드는 상하위 간 격차도 컸다. 최근 3년간 수익률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는 ‘동부해오름인덱스’로 45.83%의 수익률을 보여 평균(28.83%)을 17%포인트 웃돌았다. 3년 수익률 꼴찌를 보인 상품도 21.27% 정도였다.

반면 펀드매니저가 주식을 골라 담는 일반 주식형펀드는 상품마다 천차만별이었다. 최근 3년 기준으로 가장 수익률이 좋은 ‘마이트리플스타’는 106.84%에 달해 평균(20.91%)보다 85.93%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3년간 0.74%의 수익에 그친 꼴찌는 평균과 비교하면 20.17%포인트 뒤처졌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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