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탄소섬유공장 건립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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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소재업체인 도레이의 한국 자회사 도레이첨단소재가 17일 탄소섬유 공장 신설 등을 포함해 올해 총 3000억 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도레이첨단소재는 기존의 구미3공장에 630억 원을 들여 탄소섬유 공장을 짓고 2013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무게가 철의 4분의 1에 지나지 않지만 강도와 탄성률은 각각 10배, 7배에 이르러 우주항공, 자동차, 선박산업 등에 필수적인 소재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한국에서 탄소섬유 공장을 신설해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급속히 커지고 있는 산업용 탄소섬유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나아가 전 세계 시장 1위의 공급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도레이첨단소재에 따르면 한국의 탄소섬유 시장은 2010년 현재 2400t 규모. 그러나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산업용 탄소섬유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해 2020년에는 1만4000t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외에 폴리에스테르 필름 부문에 1500억 원, 디스플레이용 정보기술(IT) 소재 부문에도 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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