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하자 국제사회는 ‘세계 원조 역사에 획을 그은 일’이라고 환호했다. 절대 빈국(貧國)이었던 나라가 선진국들 중의 선진국만 모이는 DAC에 들어가 지구촌 원조정책을 짜게 된 일 자체가 기적이라는 것이다. 한국은 명실상부한 ‘원조 선진국’에 진입했지만 여러모로 할 일이 많다. ‘내는 돈’이 턱없이 적어 ‘인색하다’는 말을 듣고 있으며 시스템도 미흡하다. ‘갈 길 먼 한국형 원조’ 시리즈 2회에서는 어려운 이웃나라를 돕겠다는 의욕과 열정을 뒷받침해줄 제도적 체계 마련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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