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커피 등 가공식품 잇단 가격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12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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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CJ 두부값 5.5~7.7% 인하, 동서식품도 캔커피 10% 인하
식품업체들, 정부 물가안정 의지에 '전전긍긍'

정부가 연일 물가대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두부, 커피 등 가공식품업체들이 잇달아 가격 인하를 발표하고 나섰다.

풀무원식품은 25일부터 자사의 두부 제품 6종의 가격을 평균 5.5% 내린다고 12일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해 두부 가격을 평균 20.5% 올렸다.

가격 인하에 따라 풀무원의 '통째로 콩한모(330g)' 제품은 3600원에서 3400원으로, '소가 찌개용두부(300g)'는 1300원에서 1200원으로 내렸다. 풀무원 관계자는 "원가 부담이 크지만 서민 가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풀무원의 발표 직후 CJ제일제당도 24일부터 두부 제품 6종의 가격을 평균 7.7% 내린다고 밝혔다. 대상은 가격 인하를 검토중이다.

이날 동서식품은 17일부터 자사의 '맥스웰 캔커피' 출고가를 현재보다 평균 10%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맥스웰 하우스 오리지날 6팩'의 소매가는 현재의 1890원에서 10% 가량 인하될 전망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캔커피 수요 진작과 정부의 물가안정 시책 협조 차원에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식품업체의 잇단 가격 인하 발표가 정부의 강한 물가안정 의지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 아니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정렬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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