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상생”… 동반성장委 출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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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위원장 등 25명 구성

현 정부의 하반기 국정 화두로 떠오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相生)을 주도할 ‘동반성장위원회’가 13일 돛을 올렸다. 동반성장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출범식을 겸한 현판식에 이어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장관급인 동반성장위 위원장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맡았다.

이날 회의에는 정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25명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정호열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위원회를 이끌어갈 24명의 위원 중 대기업 대표로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양승석 현대자동차 사장, 조기행 SK텔레콤 사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사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등 9명이 참여했다. 9명의 중소기업 대표와 6명의 학계 대표도 참여해 위원회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지경부는 “동반성장위는 기업별 동반성장 이행실적의 지표가 될 ‘동반성장지수’를 산정하는 한편 동반성장 성공모델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첫 회의에서 “오늘 대한민국의 경제는 오랜 시간 누적된 편법과 불공정 관행이 중복돼 복잡한 갈등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며 “동반성장위가 가장 우선시해야 할 일은 이러한 모순과 갈등, 기회와 위협을 넘어서는 우리만의 새로운 발전모델을 정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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