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뮤직이벤트에 참석해 청중을 상대로 연설하는 스티브 잡스. 동아일보 자료 사진
미국에서 지난 10년을 아우르는 최고의 최고경영자(CEO)로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선정됐다고 미 경제전문사이트 마켓워치가 8일 밝혔다. 마켓워치는 주가, 고객 상대 성과, 종업원 처우, 기업 지배구조와 지속가능성 등 5개 항목을 심사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는 지난 반세기 미국 산업에 가장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잡스 CEO는 변덕스럽고 몽상가적이며 다소 록스타 같은 면이 있으면서도 세일즈의 대가라고 소개했다. 또 직원들을 극단의 순간까지 몰고 갈 정도로 꼼꼼한 CEO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그가 아이폰으로 소형 첨단기기와 터치스크린 기술혁명을 불러왔으며 아이패드로 포스트 PC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애플을 2850억 달러의 가치를 가진 기술관련 업계 1위의 기업으로 키웠으며 2000년 말 1000달러어치의 애플 주식을 가지고 있던 투자자라면 10년 후인 현재 4만3000달러의 수익이 기대되는 등 투자자들에게도 고수익을 안겨줬다고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올해의 CEO로는 사상 최악의 자동차산업 위기 상황에서 회사를 구한 앨런 멀럴리 포드자동차 CEO가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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