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마이스터’ 내년부터 양성

  • 동아일보

금융연수원서 2년3개월 연수받고 3년 실무경력 쌓아야

내년 2월부터 ‘금융 마이스터(Meister)’ 제도가 도입된다.

한국금융연수원은 금융 영역별로 전문 연수를 받고 실무 경력을 쌓은 전문가를 대상으로 금융전문인력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금융 마이스터로 인증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금융 마이스터 자격과정은 개인금융, 기업금융, 외환, 자산운용, 국제금융 등 5개 분야로 운영되며 10여 개의 과정을 이수하고 관련 자격을 취득한 뒤 3년 이상의 실무 경력을 쌓아야 한다. 연수 과정에만 평균 2년 3개월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금융 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총 5년 3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윤환 연수원장은 “금융 마이스터 제도는 금융 인력에게 스스로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갖춰 자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며 “향후 배출되는 금융 마이스터들은 소속회사는 물론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원은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금융회사들이 마이스터를 우대하는 등 인사평가에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게 전제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으며 금융당국과의 협의도 마쳤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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