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환경엔 친숙… 기기 활용은 미숙”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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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전국 2606명 조사

소비자들은 디지털 환경을 친숙하게 느끼지만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일기획이 전국 주요 5개 도시의 13∼49세 남녀 26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0 대한민국 디지털 라이프 심층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활용지수는 42.2점으로 디지털 밀착지수 50.8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활용지수는 보유한 디지털 기기와 이용하는 인터넷 서비스 개수 등으로 측정했고, 디지털 밀착지수는 심리적 측면에서 디지털 문화에 친숙한 정도를 표현한 지수다.

활용지수가 밀착지수에 비해 낮은 것에 대해 제일기획은 디지털 기기나 인터넷 서비스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능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대체로 디지털 환경을 친숙하게 느끼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보유한 디지털 기기는 평균 4.6개로 주로 휴대전화, 데스크톱 컴퓨터에 집중돼 다양한 기기의 활용성은 떨어졌다. 반면 이용하고 있는 디지털 서비스 개수는 평균 8.2개로 비교적 폭넓게 분포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디지털 밀착지수가 활용지수보다 높은 것은 소비자들이 디지털에 친근감을 느끼고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다”며 “활용하기 쉬운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가 보급되면 빠른 속도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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