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건설주 일제히 강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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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 증가-주택시장 호전 기대

건설주들이 내년 해외 수주 증가 및 국내 주택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림산업은 전날보다 6500원(5.99%) 오른 1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라건설(10.32%) 현대산업개발(6.06%) GS건설(5.00%) 등도 5% 이상 급등하며 상승세에 합류했다.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건설도 1.74% 오르며 6만4300원에 마감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44% 상승하며 전체 업종지수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현대건설이 카타르에서 6133억 원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건설업종이 올 들어 지난달까지 5.77%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점도 부각되는 모습이었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주요 7개 대형건설사의 합산 매출액이 올해보다 17.8% 늘어나며 2년간의 정체에서 벗어나 성장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 건설사들이 대거 수주했던 조 단위 규모의 초대형 플랜트공사가 내년 매출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특히 수익성이 담보되는 턴키방식의 해외사업 수주가 많은 데다 주택 부문의 잠재손실이 이미 반영돼 대형 건설사의 내년 영업이익은 4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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