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비지니스 서밋]롯데그룹-정상 환영만찬 케이터링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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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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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효과 홍보 나서기로

롯데그룹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신동빈 부회장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신 부회장은 민관 공조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세계경제 체제를 논의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 120여 명이 모여 각국 정상과 함께 ‘지속 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을 모색하는 모임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아젠다에 참석하는 신 부회장은 주요 국가들의 공통 고민거리인 청년실업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 언급할 계획이다. 그는 롯데그룹이 강점을 지닌 유통·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청년고용 기여 등에 대해 설명한다.

신 부회장이 한국 방문의 해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롯데그룹은 계열사인 롯데호텔이 G20 정상회의에서 대표적 역할을 맡는다.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 환영만찬에서 케이터링(음식공급) 업체로 단독 선정된 것. 유럽연합(EU), 사우디아라비아, 네덜란드 등 3개국 정상도 이 호텔에 투숙하게 된다.

이에 따라 롯데호텔은 G20 정상회의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각국의 관심이 집중되는 G20 정상회의는 한식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은 기존에 지하에 있던 한식당 ‘무궁화’를 38층으로 옮겨 3일 새롭게 열었다. G20 정상회의에 맞춰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1년여에 걸쳐 차근차근 한식당 리뉴얼 작업을 해 온 것. 레스토랑 디자인 및 메뉴 개발, 직원 교육 등 50억 원을 투자했다. 정통 한식 코스요리에 어울리는 40여 종의 와인과 전통차 소믈리에의 음료 매칭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이 밖에 국빈 방한 때 활용되는 로열 스위트룸에는 보안을 위한 전용 엘리베이터를 운영하고 ‘G20 서비스 전담반’을 꾸려 VIP의 기호와 국가 풍습에 맞게 호텔 내 전담 조리사와 직원을 배치했다. 투숙 국가별로 그 나라 국기를 넣어 카드 키를 제작했고, 각 객실에는 한국을 상징하는 꽃신도 놓을 예정이다. 키가 큰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을 위해서는 기존 킹 사이즈 대신 슈퍼 킹 사이즈 침대를 새로 맞추기도 했다.

한편 롯데호텔은 G20 정상회의를 기념한 ‘Go 20 코리아투어’ 패키지도 내놓았다. 전국의 롯데호텔체인을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로 롯데호텔서울, 월드(잠실), 제주, 부산, 울산 및 롯데부여리조트를 선택할 수 있다. 2개 호텔 선택 시 40만 원, 3개 호텔 선택 시 55만 원, 4개 호텔 선택 시 68만 원, 5개 호텔 선택 시 80만 원이다. 세금 및 봉사료가 포함된 가격으로 8일부터 12월 23일까지다. 롯데호텔서울은 지하 1층 뷔페 ‘라세느’에서 G20 정상회의 참가국들의 대표 요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구르메 20 서밋 뷔페’도 11월 한달 간 진행한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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