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More’ 더 한국적이거나, 더 환상적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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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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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축제 ‘지스타’ 내달 개막… 업계, 불꽃튀는 신작 지략대결

NHN 한게임 ‘메트로 컨플릭트’
NHN 한게임 ‘메트로 컨플릭트’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10’이 다가오면서 게임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는 게임업계의 잔칫날이자 내년도 전략을 겨루는 경쟁의 장이다. 지난해 관객 수가 24만 명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지스타는 올해에도 새로운 기록을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B2C관과 기업 고객을 상대로 하는 B2B관 부스가 10월 초에 모두 마감됐다. 특히 전시공간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B2C관에는 모두 9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넥슨 ‘던전앤파이터’
넥슨 ‘던전앤파이터’
‘지스타 2010’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주최 측은 올해 지스타의 슬로건을 ‘지스타 2010, 게임 그 이상(Game & More)’으로 정하고 게임을 넘는 가치와 문화를 세계에 선보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국내외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지스타 2010’, 눈여겨볼 작품은 어떤 게 있을까.

○ 엔씨소프트-블레이드앤소울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
엔씨소프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시연 버전을 지스타 2010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시연 버전에는 기본적인 조작법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배경을 익힐 수 있는 튜토리얼(학습) 코너, 게임의 특징적인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 등이 약 30분 분량으로 준비돼 있다.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은 중국풍 일색의 기존 무협 세계관을 탈피했다는 게 엔씨소프트 측의 설명이다.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한 창의적인 세상을 배경으로 건, 곤, 진, 린 4개 종족이 엮어나가는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또 개발 모토인 ‘새로운 경험’에 걸맞게 다양한 시도를 했다. 상대방을 바닥에 메쳐놓고 올라타 가격하는 ‘마운트·꺾기’ 공격, 상대를 공중에 띄워 마음대로 조종하는 ‘격공섭물’ 등 지금까지 MMORPG에서 보기 어려웠던 액션이 나온다. 무협 소설에서만 볼 수 있었던 ‘이기어검(기를 사용하여 검을 부리는 기술)’ 등을 쓸 수 있다.

○ NHN 한게임-최대규모 시선집중

NHN 한게임 ‘테라’
NHN 한게임 ‘테라’
NHN 한게임은 올해 지스타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0부스 규모로 참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게임은 MMORPG 신작 ‘테라’를 비롯한 새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테라’는 신화세계와 인간세계가 공존하는 퓨전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다. 또한 ‘전투’와 ‘월드 체험’ ‘커뮤니티’의 세 가지 게임의 기본 요소를 바탕으로 액션과 불규칙한 전투를 넣어 몰입도를 높였다는 게 한게임 측 설명이다. 테라는 현재 3차 시범테스트 이후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액션전략게임 ‘킹덤언더파이어2’와 ‘메트로 컨플릭트’ 등 새 작품도 공개된다. 한게임의 또 다른 기대작들도 공개돼 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킹덤언더파이어2는 2000년부터 개인컴퓨터(PC)와 콘솔게임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작품. 올해 9월에 열렸던 ‘도쿄게임쇼 2010’에서 베스트 5에 선정된 바 있다. 메트로 컨플릭트는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한 1인칭 총싸움 게임(FPS).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용자들을 초청해 현장에서 즉석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넥슨-통합과 체험


넥슨 ‘마비노기 영웅전’
넥슨 ‘마비노기 영웅전’
넥슨은 ‘통합’과 ‘체험’이라는 주제로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영웅전’ 등 넥슨의 기존 인기 온라인 게임과 공개되지 않았던 신작 2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공개 신작은 온라인의 영역에서 벗어나 다양한 디지털 기기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이용자들이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부스의 공간을 시연대로 최대한 활용해 많은 관람객이 기다리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 업체인 자회사 넥슨모바일에서도 관객들이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메이플스토리 시그너스기사단’ ‘훼미리마트타이쿤2’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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