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기업]대우건설, 3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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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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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와 대우그룹 해체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업계 최고의 경쟁력과 임직원의 단합으로 2006년부터 3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하며 한국 건설업계 정상으로 성장했다.

대우건설은 수익성 중심의 수주와 뛰어난 공사 관리능력으로 고수익의 내실경영을 일궈내 2000년 이후 10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건축, 토목, 플랜트 등 건설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프로젝트 시공과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업계 1위의 턴키(설계 및 시공 일괄)공사 수행능력을 보유했다. 민간부문에서도 국내 대표 아파트 브랜드인 ‘푸르지오’를 앞세워 주택공급실적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벗어나 산업은행이 주축인 사모투자펀드(PEF)가 대주주가 돼 도약의 또 다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 금융과 건설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해외개발사업, 대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민간투자시설사업(BTL) 분야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우건설은 8월 ‘기술과 인재로 최상의 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E&C 리더’라는 새로운 비전을 세웠다. 평소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건설사가 생산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지고 있는 것은 기술뿐이며 기술은 사람에게서 나온다”고 말할 정도로 기술과 인재 양성에 관심을 쏟고 있다.

대우건설은 경영학 석사(MBA), 석·박사, 기술사, 건축사 출신이 800여 명으로 전체 직원의 20%에 이를 정도로 많은 고급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대우건설만의 독특한 교육시스템을 만들어 업무별 특성에 맡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술력도 이미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내년 2월 준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조력발전 국내 시장 규모가 28조 원(2012만 kW)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우건설은 이 분야에서 기술력, 사업성 모두 앞서 있다고 자부한다. 또 대우건설은 최근 부산에서 거제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의 해저터널인 침매터널을 완성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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