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이 환율을 2011년 한국 경제의 최대 위기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경제연구소의 경영자 대상 지식정보서비스인 ‘세리CEO’가 18∼22일 회원 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1년 한국 경제의 가장 큰 위기 요인’에 대한 질문에 경영자들은 ‘환율 변동 폭 확대’(30.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삼성경제연구소 측은 이에 대해 “최근 환율의 변동 폭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영자들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가계부실 가시화’(25.7%)였다. 이어 ‘원자재 및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시화’(16.8%), ‘남유럽발 재정위기 이후 글로벌 경기 둔화’(15.8%), ‘소득양극화 등 빈부격차 확대’(7.4%), ‘청년실업 등 고용불안’(4.0%) 순이었다.
올해와 비교한 2011년 경영전략에 관한 질문에는 53.8%의 응답자가 “올해보다는 공격적인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에 “올해와 동일할 것”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25.9%, “올해보다 더 수비적인 경영전략을 취하겠다”고 응답한 경영자는 20.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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