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관리 생필품 52개 중 41개 올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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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 무 - 파 - 마늘은 1년새 2배 이상 급등

정부가 집중 관리하는 생필품 52개 중 올해 9월에 지난해 같은 해보다 가격이 오른 품목이 41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추와 무 파 마늘 등 4개 품목은 같은 기간 2배 이상 뛰었다.

10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52개 주요 생필품 중 9월에 전년 동월 대비 가격이 오른 품목은 41개로 전체의 78.8%에 이르렀다. 배추(118.9%), 무(165.6%), 파(102.9%), 마늘(101.1%) 등 4개 품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0% 넘게 가격이 폭등했다.

같은 기간 10% 이상 가격이 오른 품목도 멸치(14.2%), 고등어(44.7%), 양파(31.8%), 고추장(10.7%), 액화석유가스(LPG·12.4%) 등 5개 품목에 달했다.

쇠고기(5.4%), 사과(9.5%), 설탕(3.9%), 세제(8.4%), 등유(6.6%), 화장지(9.5%), 도시가스료(5.8%) 등 생필품 대부분의 가격이 오른 가운데 가격이 내린 생필품은 밀가루(―10.1%), 쌀(―8.8%), 돼지고기(―5.0%) 등이었다.

한편 지난달 농림수산품의 도매가격 전월 대비 상승률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9월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가 8월보다 16.0% 올라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6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종전 최고치는 1974년 11월 8.9%로 전월 대비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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