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용산역세권개발 지분 인수… 롯데관광개발 14.88% 급등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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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이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지분 인수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관광개발은 전날보다 3750원(14.88%) 오른 2만8950원으로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장을 마감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용산역세권 개발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장 초반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롯데관광개발은 8월 삼성물산이 경영권 포기를 선언하며 매각의사를 밝혔던 용산역세권 개발의 주식 27만600주(45.1%)를 모두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분이 기존의 25%에서 70.1%로 높아져 최대 주주가 됐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이번 지분 인수는 경영권 포기를 선언한 삼성물산을 대체할 새로운 건설투자자 등 주주를 모집하기 전 이뤄진 일시 매입으로 새 건설투자자에게 이번에 인수한 지분 일부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포기한 지분을 롯데관광개발이 인수하며 상한가로 들어섰지만 다른 건설사들을 참여시켜 자금 조달을 원활히 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라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이 나오지 않는 한 주가 상승은 이벤트에 그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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