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특집]오피스텔 이젠 ‘호피스텔’

동아일보 입력 2010-09-30 03:00수정 2010-09-3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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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클럽-모닝콜-청소대행 등 호텔급서비스 도입
바닥난방-가구당 주차공간 등 아파트 뺨치는 업그레이드
오피스텔이 변신하고 있다. 아파트 못지않은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는가 하면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주거용으로 삼기에는 오피스텔이 아파트에 훨씬 못 미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최근 몇 년 새 오피스텔 등과 같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규모와 종류가 다양해졌다.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이제 단순히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기는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각종 커뮤니티 시설과 첨단 보안시설, 그리고 VIP급 서비스로 무장한 오피스텔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화건설이 4월 인천 남동구 논현동 C10블록에 공급한 ‘인천 에코메트로 3차 더 타워’는 오피스텔 배치 층을 바꿨다. 기존 주상복합단지는 아파트를 위로 올리고 오피스텔은 낮은 층에 복도식으로 배치해왔다. 따라서 오피스텔은 조망권이 좋지 않고 상가와 인접해 음식 냄새가 올라오는 등 주거환경이 좋지 않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한화건설은 오피스텔을 층별로 6채씩만 배치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오피스텔 입주민만을 위한 피트니스클럽과 비즈니스센터를 따로 만들고 상가와 분리된 로비를 설치했다.

내부 시설도 차별화했다. 전 가구에 바닥 난방이 되도록 했으며 중앙냉방시스템을 갖춰 호실별로 개별 실외기와 에어컨을 따로 설치하지 않아도 돼 냉방비도 절감할 수 있다. 가구당 1.2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기존 오피스텔의 취약점이었던 주차장 문제를 해결했다. ‘인천 에코메트로3차 더 타워’는 지하 5층, 지상 46∼51층 규모이며 이 중 오피스텔은 공급면적 67∼118m² 282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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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이 경기 화성시 동탄택지지구에 지은 ‘화성 동탄 유진 마젤란’ 오피스텔은 호텔급 서비스를 자랑한다. 무인택배시스템을 통해 집에 사람이 없어도 우편물이나 세탁물을 손쉽게 보내고 받을 수 있다. 모닝콜 서비스는 물론이고 관리실에 요청하면 호텔처럼 오피스텔 내부를 대신 정리해주는 청소 대행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VIP급 서비스로 바쁜 직장인들과 장기간 투숙하는 외국 바이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 동탄 유진 마젤란’은 지하 5층, 지상 30층, 총 251실 규모로 이 중 ‘로얄층’에 해당하는 30층과 상가시설 장소인 1∼2층에 과감히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했다. 30층에는 탁 트인 경치와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스카이가든’을 만들었고 1∼2층에는 다양한 수목과 벤치 그리고 분수대로 꾸며진 휴게 정원을 꾸며 놨다.

10월 분양을 앞둔 우미건설의 인천 청라지구 ‘린 스트라우스’도 뛰어난 부대시설로 눈길을 끈다. 지하 1층, 지상 41층, 아파트 4개동 및 지하 2층, 지상 42층 규모이며 88m² 450실이 구성됐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실내 수영장, 골프연습장이 있으며 최상층에 스카이라운지와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내부 공간도 2개의 침실공간을 제공하고 오피스텔에서 부족했던 수납공간을 대폭 늘리고 천장도 2.5m로 높였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일반 오피스텔에 주거기능을 한층 강화한 ‘하우스텔’ 개념을 도입했다”며 “실거주자들의 생활 편의를 최대한 보장해 고급 소형 주거상품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고급화는 지방도 크게 다르지 않다. 포스코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분양하는 ‘서면 센트럴스타 리츠’ 오피스텔은 지하 5층, 지상 최고 58층, 5개동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단지 안에 모두 319실의 오피스텔이 들어서 있다. 입주민들은 발레파킹, 하우스키핑 서비스를 비롯해 쇼핑대행, 교양강좌 서비스 등 다양한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다. 수영장, 골프연습장은 물론 연회장, 게스트룸, 독서실, 유아놀이방까지 갖췄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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