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세… 외화예금 들고 우대환율 챙겨요

동아일보 입력 2010-09-29 03:00수정 2010-09-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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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환율전쟁’ 속 환테크 전략 미국과 중국의 환율전쟁에 원-달러 환율도 출렁이고 있다. 27일 원-달러 환율은 5월 이후 처음으로 1150원 아래로 떨어졌다. 글로벌 환율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 일본이 푼 돈이 한국에 대거 유입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환율의 추가하락을 점치고 있다. 10원, 20원 변동에도 희비를 오가는 유학생 부모들은 환율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데 최근과 같은 ‘글로벌 환율전쟁’ 속 바람직한 환테크 전략을 살펴보자.

○ 외화 분할매수하고 자신만의 기준 정해야

일단 전문가들은 ‘환율’ 상승과 하락을 떠나 일단 기본적인 것부터 챙기라고 조언한다. 거래 은행을 정해 그곳에 집중하면 우대 환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은행들은 외화예금이나 국제현금카드 등에 가입하면 환전 수수료를 상당 폭 할인해 주고 있다. 공동구매나 인터넷 환전 등을 통해서도 최고 70%까지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이 1140∼1150원 선을 보이고 있는 만큼 외화예금을 활용해 미리 외화를 사두는 것도 나쁘진 않다. 외화예금 계좌를 만들어 환율이 떨어졌을 때 예금해 두었다가 환율이 올랐을 때 인출해 쓰는 것. 예금 시와 인출 시의 환차액만큼 환율 상승에 따른 손해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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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환율 변동이 계속 심할 수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외화를 거래하기보다는 분할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 적립식 외화통장을 만들어 가입할 때 미리 환율의 상한과 하한을 지정해 두면 이후에는 은행이 외화를 자동으로 매입해 적립해 준다.

만약 급한 자금이 아니라면 환율 추가하락도 예상되는 만큼 연말까지 송금시기를 늦추고 기회를 엿보는 것도 좋다. 박동규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 골드클럽 PB팀장은 “미국, 중국, 일본의 환율전쟁에 따라 현재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환율 변동이 발생하고 있는데 무역수지나 외국인들의 채권매수 상황을 볼 때 연말까지는 환율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기러기 아빠처럼 한 달에 한 번 식으로 정기적인 송금을 해야 하는 경우 자신만의 기준 설정도 필요하다. 환율이 더 떨어지기를 무작정 기다리는 게 아니라 개인의 기준보다 쌀 경우 사고, 비쌀 경우 파는 식의 전략이 요구된다는 얘기다.

○ 외화예금 뭐가 있을까

그렇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외화예금 상품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국민은행이 내놓은 ‘KB 와이즈 외화정기예금’은 회전식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이다. 기존 외화예금과 달리 회전주기(1개월, 3개월, 6개월 중에서 선택)가 돌아올 때마다 이자가 달라지는 금리 변동형 상품이라는 게 특징. 1년 이상 예치하면 특별 이자로 0.1%포인트씩, 최대 0.3%포인트까지 챙길 수 있다. 가입 금액은 1000달러 상당액 이상이어야 하며 원화로 가입하거나 예금 해지대금을 원화로 환전할 때는 환전수수료의 50%를 할인해준다. 단,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1년짜리 금리가 연 1% 안팎으로 높지 않은 데다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도 있는 만큼 단순 투자 목적에서 가입하는 것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상품도 있다. 외환은행에서는 외화 공동구매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온, 오프라인을 통해 달러화, 엔화 등 13개 통화로 가입할 수 있는데 모집금액에 따라 0.1∼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틈새상품으로 외화로 보험료를 내고 외화로 보험금을 받는 외화보험도 눈여겨볼 만하다. 금리도 높은 편이고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준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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