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자들은]‘금빛 수익률’에 골드펀드 투자자 표정관리 중

동아일보 입력 2010-09-28 03:00수정 2010-09-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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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들 채권 분산투자… 이머징 채권에 특히 관심 《 미국과 중국(G2)의 경쟁이 격화하면서 세계경제가 큰 변화의 소용돌이를 겪고 있다. 날이 갈수록 그 위상이 커지고 있는 중국은 힘의 우위를 과시하듯 목소리를 키워 나가는 모양새다. 최근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이 꿈쩍도 하지 않는 가운데 오히려 일본 엔화가 급격하게 절상되고 덩달아 원화도 절상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영향력의 하나라 할 것이다. 부자들은 최근 이러한 글로벌 환율시장의 변화가 자신들의 자산 가치와 투자 방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
더불어 세계증시가 9월 들어 안정을 찾아 꾸준히 상승하면서 미 달러화 가치는 하락하고 출구전략의 지연으로 세계적 채권 강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부자들은 채권투자와 환율 동향, 주식의 재투자 방법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엔화 투자가 적절한 것인지, 또 엔화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지와 같은 다양한 문의 속에 채권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글로벌 채권투자 상품이 나오면서 채권투자에 있어서도 분산투자와 선택의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이머징채권 투자 상품은 최근까지 급격하게 투자금액이 늘고 있는데 신흥(이머징)국가 중에서도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나 프런티어 국가 등 다양한 국가에 분산 투자되는 상품, 한국과 아시아의 우량채권에 집중 투자되는 상품, 달러표시 채권 또는 현지 국가 통화채권에 분산 투자되는 상품 등 채권투자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세계적으로 채권투자가 확대되면서 한국 채권시장도 강세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시중금리는 최근 지속적으로 낮게 형성되고 있다. 부자들은 예금금리가 상승하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단기채권형 상품을 찾고 있다.

채권과 더불어 안전자산 중 최근 급격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금 투자 상담도 늘고 있다. 이미 작년과 올해 초부터 금 펀드를 통해 금에 투자하고 있는 부자들은 최근 수익률이 급격히 좋아지면서 환매를 고민하는 모습이다. 신규투자를 고민하는 부자들은 장기적으로 금 투자 매력에 공감하면서도 금 가격의 높은 변동성 탓에 최근 단기간의 가격 급등을 부담스러워하며 투자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증시가 최근 강세를 보이면서 펀드 환매 바람 속에서도 투자를 고민했던 부자들이 증시에 조금씩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에서 출시된 자문형랩(wrap) 투자 방식의 신탁상품에도 부자들의 투자가 계속 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순환매가 지속되고 종목별 선별투자의 필요성이 생기면서 우수 자문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투자 상품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이러한 집중투자 방식에 부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상품들도 선보이고 있고 분할매수 전략의 펀드들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부자들은 과거 펀드들의 운용 전략보다 다양한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최근의 펀드가 ‘옳은 투자처’인지 고민하면서도 새로운 투자 대상에 일부 분산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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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수 하나은행 방배서래 골드클럽 PB팀장

정리=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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