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파워보트 2013년까지 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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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선박 시장 117억 투자

지식경제부는 세계 레저용 선박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국산 레저용 보트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경부가 민간기업과 손잡고 제작할 레저용 보트는 20ft급 파워보트와 60ft급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 파워보트로 2013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레저선박 시장은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해외에서는 약 400억 달러 규모로 거대하게 형성돼 있다”며 “세계 레저선박 시장은 조선, 정보기술(IT) 등이 융복합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국내 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영세하고 기술력이 부족해 ‘고급 맞춤형 제작’이 필요한 레저용 보트 시장에서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현재 세계 레저용 보트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건 미국. 레저용 보트 시장은 기술력과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선진국 기업들이 대부분 선점하고 있다.

지경부는 “앞으로 4년간 총 117억 원을 투자해 현재 5∼10년인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2, 3년으로 줄일 계획”이라며 “유망 중소기업과 함께 ‘중소조선연구원 에코파워요트사업단’을 구성해 기술력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경부는 2012년까지 20억 원을 지원해 2700여 명의 보트 설계, 가공 전문 실무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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