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국내대학 첫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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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용해 커피숍서 리포트 쓴다

포스텍이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시작한다. 포스텍은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 ‘데스크톱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해 가동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본인이 사용하던 컴퓨터와 똑같은 환경에 접속해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포스텍 구성원의 컴퓨터 정보와 소프트웨어가 거대한 서버컴퓨터에 모두 저장돼 있어 여기에 인터넷으로 연결한 뒤 서버에 있는 것을 끌어다 이용하는 방식이다. 재학생은 커피숍에서 스마트폰으로 리포트를 쓰고, 교수는 외국에서도 자신의 컴퓨터를 불러내 연구 결과를 정리해 놓을 수 있다.

포스텍은 이 서비스의 구축으로 그동안 연구자가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주요 국가과제나 산학 공동연구과제 결과물을 중앙 서버에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지적재산권 보호와 연구결과물 보안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포스텍은 학부생 교육에 필요한 실습용 소프트웨어를 최적으로 구성한 맞춤형 사용자 환경을 지원해 어떤 기기를 사용하더라도 실습에 필요한 응용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찬익 포스텍 학술정보처장(컴퓨터공학과 교수)은 “기업이 주도했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대학에 처음 도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데스크톱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학 정보기술 환경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데스크톱 클라우드 서비스는 포스코 ICT와 IBM의 협력 아래 HP 블레이드 서버, IBM 서버 인프라, CITRIX 데스크톱 가상화솔루션 등이 참여해 만들었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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