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율 가장 비싼 운용사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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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協, 전자공시 통해 정보 제공

펀드 매니저들의 경력과 펀드운용 현황에 이어 각 운용사의 매매비중과 수수료율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됐다. 금융투자협회는 13일 분기별로 각 운용사의 계열, 비계열 증권사의 위탁매매 비중, 위탁매매 수수료율, 매매 회전율 정보를 전자공시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정보들은 기존에는 개별 펀드 단위로만 공시됐었다.

운용사 차원의 주식매매비용 정보가 공시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운용사별로 계열 증권사와의 매매비중이나 수수료율, 매매 회전율 등을 손쉽게 비교해본 뒤 펀드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투자자의 알 권리 충족과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추진해온 펀드공시제도 개선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4∼6월)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당기순이익은 펀드 환매 러시에도 불구하고 1075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956억원보다 119억 원(1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수익도 4145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3799억 원보다 346억 원(9.1%) 늘었다.

운용사별 순이익은 미래에셋 352억 원, 미래에셋맵스 166억 원, 신한BNP파리바 96억 원, 한국 81억 원, KB 59억 원, 슈로더 53억 원, 삼성 50억 원 순이었다. 주식형 펀드 중심의 환매로 인해 펀드 설정액이 6월 말 336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말 375조3000억 원보다 10.4% 줄었음에도 순이익 규모가 증가한 것은 수수료 수익과 운용보수가 늘어난 덕택이다. 자산운용사들의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504억 원에서 올해 592억 원, 운용보수는 2895억 원에서 3113억 원으로 각각 17.5%, 7.5% 늘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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