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워 보이고 연말에 추가적인 금리인상도 예상돼 주택 구입을 결정하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런 때일수록 투자자나 실수요자 모두 자신의 자금 여력에 맞는 아파트를 고르는 게 최선이다. 최근 건설사들은 미분양 아파트를 줄이기 위해 분양가를 할인해주거나 금융혜택까지 주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어 알맞은 금액의 미분양 아파트를 주목해볼 만하다. 그중에서도 기존 생활환경이 갖춰진 재건축단지나 새롭게 조성되는 뉴타운 및 택지지구 내 물량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수도권에서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주요 미분양 단지를 금액별로 알아본다.》
인천 청라지구 린스트라우스
○ 2억∼3억 원대 실속형 아파트
GS건설과 대림산업은 공동으로 경기 수원시 권선동 권선주공1, 3단지를 재건축해 전체 1753채 중 84∼230m² 604채를 6월에 일반분양했다. 이 중 84m²형은 2억 원 대 후반이면 분양받을 수 있다. 아파트 밀집지역이라 이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많고 주변 학교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라건설은 경기 파주시 교하신도시 A22블록에 82∼146m² 823채를 분양했다. 82∼83m²형 일부가 2억 원대 중반의 가격으로 분양 중이다. 경의선 전철 운정역과 가깝고 교하신도시와 상암동을 잇는 제2자유로를 통해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도 높아졌다.
롯데건설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 주택을 재건축한 ‘양천롯데캐슬’을 7월에 분양했다. 총 317채 중 81∼115m²형 91채가 일반분양분이다. 후분양아파트로 7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했으며 분양가는 3억 원대 중후반이다. 주변에 강서 양강초등학교, 양강중학교 등 학교가 밀해돼 있다. 현대백화점과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이 모여 있는 목동과도 같은 생활권이다.
신안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A16-1블록에 총 874채 중 112∼113m² 866채를 4월에 일반분양했다. A16-1블록은 2011년 개통 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고 단지 맞은편에 학교 용지가 위치해 있다. 분양가는 3억 원대 중반이다.
파주 교하 한라비발디○ 4억∼5억 원대 재건축 및 주상복합
두산건설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영아아파트를 재건축해 451채 중 79∼156m² 122채를 지난달 분양했다. 79∼80m²형이 4억 원대에 분양 중이다. 서울지하철 7호선 남성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며 인근 사당로를 통해 동작대로와 올림픽대로 진입이 편해 강남까지 30분 안에 갈 수 있다. 고교 선택제 시행으로 강남권 학교 진학도 가능해졌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안양시 석수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안양석수아이파크’를 지난해 분양했다. 총 1134채 중 204채를 일반분양했으며 현재 111∼117m²가 일부 남아있다. 분양가는 4억1000만∼4억3000만 원 선이다. 단지 주변에 안양천과 관악산 비봉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경부선 전철 안양역과 관악역이 차로 10분 거리다.
대우건설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해 800채 중 83∼138m² 104채를 2월에 분양했다. 현재 83m²가 일부 남아있으며 분양가는 5억 원 중반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길동역과 가깝고 천호대로를 이용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진입도 수월해 교통이 편리하다.
우미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지구 M2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린스트라우스’를 작년 12월 분양했다. 공급면적 135∼182m² 총 590채 중 5억 원대 물량은 135∼137m²형이다. M2블록은 중심상업지구와 접한 단지로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좋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