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계층이 한 푼 안쓰고 서울서 집 사려면?

동아일보 입력 2010-09-06 03:00수정 2010-09-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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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년…집값 평균 4억4646만원 부동산경기 침체로 집값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소득수준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서울에서는 중간 수준의 소득계층이 수입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1년 이상 돈을 모아야 중간 가격의 집을 장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은행이 6월 기준으로 산출한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PIR)’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5개 구간으로 나눈 집값 가운데 중간 수준은 평균 4억4646만 원으로 중간 소득(3분위) 가구의 평균 연소득 3830만 원의 11.7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PIR는 주택 구매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11.7배라는 것은 소득액을 모두 투입해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11.7년이라는 뜻이다.

서울에서 중간 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소득계층별로 보면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 가구(평균 연소득 1295만 원)는 34.5년, 2분위 가구(2757만 원)는 16.2년이었다. 소득이 평균 이상인 4분위 가구(5136만 원)는 8.7년, 5분위 가구(8534만 원)는 5.2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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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기준으로는 1분위 39.7년, 2분위 17.3년, 3분위 12.1년, 4분위 9.1년, 5분위 5.5년으로 1년 만에 소득계층별로 0.3∼5.2년 단축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1년 전보다 집값이 떨어진 반면 소득은 오르면서 소득계층별로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조금씩 단축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의 주택가격 하락 폭을 감안하면 국내 주택가격은 여전히 소득보다 높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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