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올해 수입차 연간 판매 대수가 처음으로 1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8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7월보다 14.2% 늘어난 8758대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09년 8월보다 142.5% 증가한 것이다. 올해 1월에서 8월까지 수입차 판매 대수 역시 5만837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6000여 대보다 2만 대 이상 늘었다.
올해 8월까지 수입차 판매량이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6만993대에 근접하고 있어 현재 추세라면 올해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수입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지금 추세라면 올해 7%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회사별로는 BMW코리아가 8월 한 달 동안 2139대를 팔아 수입차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2000대 이상의 월 판매량을 기록했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1524대), 폭스바겐코리아(784대), 아우디코리아(758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판매 역시 늘어났다. 5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판매가 11만438대로 지난해 8월에 비해 20.7% 증가했다. 1∼8월 판매량 역시 94만1672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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