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용품질지수 1위]금강제화, 소비자 생활 속으로 파고든 제품력

  • Array
  • 입력 2010년 9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신용호 사장
신용호 사장
창립 56주년을 맞은 금강제화는 명실상부한 국내 제화 업계 1위 업체로, 올해 한국사용품질지수 조사에서도 구두 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금강제화는 뛰어난 품질과 소비자의 생활 속에 파고드는 제품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 소비자의 구매 행태를 보면 한 번 구입해 오래 신는 품질지향형 제품보다는 각 TPO(시간·장소·상황)에 맞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에 따라 금강제화는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브랜드의 스펙트럼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금강제화는 현재 △정통 드레스 △트렌드 △캐주얼 △컴포트 등 크게 4가지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3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정통 드레스로는 남성화 리갈(Regal)과 여성화 르느와르(Renoir), 트렌드로는 발렌시아가(Balenciaga)와 에스쁘렌도(Esprendor), 레노마(Renoma), 캐주얼로는 랜드로바(Landrover), 컴포트로는 바이오소프(Biosof)와 바레베르데(Valleverde) 등이 있다.

1993년 한국 최초로 설립된 제화기술연구소는 현재 금강제화 품질관리팀으로 편입돼 최상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술 개발 및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구두 제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족형(라스트) 개발을 포함해 패턴 그레이딩(235사이즈의 표준 치수 제품을 먼저 개발해 다른 치수들에 맞게 제작하는 것) 등 제품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한 제품을 만든다는 것. 특히 한국인의 발에 가장 적당한 라스트 개발을 위해 3차원(3D) 시뮬레이션 작업을 실시하는데, 이 작업을 토대로 현재 금강제화는 1400개에 달하는 구두골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제품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웃소싱을 지양하고 제품의 95% 이상을 국내에서 직접 생산, 관리하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구두의 주요 원자재를 모두 자체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은 금강제화의 최대 장점이다. 품질뿐만 아니라 디자인에서도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패션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의 트렌드 정보를 수집하는 현지 연락 사무소를 운영하고, 2007년 7월에는 일본 하라주쿠 패션 센터를 개설해 디자인 개발에 역량을 쏟고 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