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이 총선을 기점으로 다시 한 번 큰 고비를 맞은 요즘, 4대강 지역 주민들은 4대강 사업에 관한 걱정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자체 단체장들이 정당의 입장에 맞추어 찬성과 반대를 번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4대강의 성공적인 사업 성공을 위해 지난 29일 영산강 유역의 담양 관방제림에서는 전국자연보호중앙회가 개최한 <4대강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대국민 화합과 소통의 기원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4대강 살리기의 취지에 동참하는 4대강 지역주민 커뮤니티와 대학생 및 환경단체 등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4대강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기원하는 국악한마당이 벌어져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의미 있었던 행사는 ‘인간 띠잇기’로, 영산강을 살리기 위해 지역 주민과 관계자 모두가 함께 모여 인간 띠잇기를 실시한 것이다. 한 행사 참가자는 “후손들에게 건강한 자연과 비전 있는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행사는 또한 4대강 사업이 유사 이래 최대 규모의 환경사업인만큼 단순한 사업의 개념이 아닌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는 생명운동임을 강조했다.
행사를 주관한 전국자연보호중앙회 유명재 사무총장은 “환경은 사업이 아닌 생명”이라고 강조하며, “‘정책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을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그 동안 일부의 부정적인 의견만이 부각되어 왔으나, 실제 4대강 지역 주민들은 부정적 의견과 상당히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4대강 지역 주민들이 소통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도 이번 행사는 의미가 깊다. 전국자연보호중앙회는 이런 행사를 계기로 4대강 사업에서 정치색을 버리고, 진정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움직임으로 바뀌어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이 행사는 지난 1~2차 기원제에 이은 3차 기원제로, 1~2차 기원제는 남한강과 북한강, 낙동강 유역에서 이뤄진 바 있다. 전국자연보호중앙회는 지금까지 3차에 걸친 기원제 외에도, 금강 등 4대강 사업이 관련된 곳에서 지속적인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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