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아니라 금추…채소값 폭등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24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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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잦은 비와 무더위로 출하량이 줄면서 경기도내 채소와 과일 가격이 치솟고 있다.

24일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전날 4㎏로 단위로 거래되는 상추의 거래가격이 6만~7만원으로 1주일 전 1만7000원에 비해 무려 3배 이상이 올랐다.

무(20㎏ 기준)도 1만6000원으로 5월의 1만1000원보다 45.4%(5000원)나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배추 1망(3포기)은 7000~8000원에 거래돼 한달 전 6000~7000원보다 1000원 가량 뛰었다.

한달 전 3만원대의 시세를 보였던 오이(10㎏ 기준)도 50% 이상 올라 최근 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고 애호박(10㎏ 기준)은 1만8000~1만9000원으로 한달 전 8000~9000원에 비해 배 이상이 올랐다.

과일 값 오름세도 만만치 않아 지난해 2만5000~3만원의 시세를 보였던 자두(10㎏기준)는 최근 5만~6만원으로 배 이상이 뛰었다.

농수산물 도매시장 및 도매업체들은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출하량이 늘고 추석 전후로 햇작물이 나오면 채소와 과일 가격이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저온현상으로 냉해를 입은 농가가 많았는데 최근 무더위까지 겹쳐 출하량이 감소해 채소류의 경우 전반적으로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올랐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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