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살에 입학한 늦깍이 대학생, 3년 만에 조기 졸업하며 전체 수석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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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24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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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사이버대학교 허 건(53 / 부동산경제학과)씨 평균평점 4.49점 받고 총장상 수상

[고려사이버대학교 2009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학생들과 교수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사이버대학교 2009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학생들과 교수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쉰 살에 늦깎이 대학생으로 입학해 평균평점 4.49점(4.5점 만점)을 받으며 전체 수석으로 졸업한 이가 있다. 2007년 9월 고려사이버대학교 부동산경제학과에 입학해 3년 만에 조기 졸업한 허 건(53)씨가 그 주인공이다. 허씨는 21일 서울시 종로구 계동 캠퍼스에서 열린 2009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수석 졸업생에게 주는 총장상을 받았다.

허씨가 쉰 살의 나이에 부동산경제학과에 신입학 한 것은 한국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경제에 관한 이론을 체계적으로 공부해 보기 위해서였다. 젊은 학우들을 제치고 수석 졸업의 영예를 얻은 허씨의 공부 비결을 물으니 “특별한 것이 없다”는 대답이었다. 그러나 허씨는 매일 한 강의씩, 하루 평균 2~3시간을 투자해 꾸준히 공부했고 부족한 학습량은 주말을 활용해 보충했다. 특히 한 번 수강할 때 최대한 집중해서 듣되 모르는 부분은 이해할 때까지 반복해서 강의를 수강했다고 한다. “경영, 경제, 법, 세무/회계 등 다양한 학문이 융합된 부동산경제학을 공부하면서 시야가 더욱 넓어졌다”는 허씨는 “한 강의당 최소 한 개 이상의 질문을 인터넷 강의게시판에 남기고 교수님의 답변을 기다리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다”고 말했다.

부동산업무와 연관이 많은 세무/회계학을 부전공으로 이수한 허씨는 “공부를 하면 할수록 부동산 분야에서 연구할 것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해 더 공부하기 위해 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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