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절반 수도권, 실업자수는 전국 60%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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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보다 수도권이 인구 대비 실업자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고 있는 비경제활동인구의 비율도 인구 비중보다 높았다.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7월 전국의 실업자는 93만1000명이며 이 가운데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실업자가 56만6000명에 이르러 전체 실업자의 60.8%를 차지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4887만5000명 추산) 중 수도권 거주자가 차지하는 비중인 49.9%보다 높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에 거주하고 있는 실업자가 26만4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28.4%였다. 이어 서울 23만4000명(25.1%), 인천 6만8000명(7.3%) 순이었다.

올 7월 현재 수도권 비경제활동인구도 755만5000명으로 전국의 비경제활동인구 1538만3000명의 49.1%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사람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거나 일할 능력이 없어 노동 공급에 기여하지 못하는 인구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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